90년대 청춘스타 음정희가 부산에서 전하는 행복의 메시지를 여성조선 6월호가 보도했다.
음정희는 장서희 이창훈 오연수 등과 함께 MBC 19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파일럿' '한 지붕 세 가족'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던 그는 지난 2002년 활동을 중단하고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
음정희는 지난 2006년 부산 출신 사업가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여성조선은 최근 음정희와 최근 전화연락이 닿았다. 그녀는 아이를 낳은 이후 남편을 따라 부산으로 이사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브라운관이 아닌, 전화를 통해 듣는 음정희의 목소리는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듯 몹시 밝았다. 꼭 내조의 여왕 같았다.
음정희의 휴대전화 벨소리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이었다.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음정희는 “아이를 낳은 이후 부산으로 이사해서 한 사람의 아내로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예활동을 하지 않아서 이런 전화가 오는 것이 부담스럽다”고도 했다.
수화기 너머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딸아이가 아니냐”고 묻자 “맞아요. 예뻐요. 요즘에는 저 아이 키우는데 전력을 쏟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음정희는 “이게 제 일상의 전부인 것 같다”면서 “연예계 복귀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녀는 “아주 어여쁜 딸을 낳아 잘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음정희의 목소리는 밝았다.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방송국이 아닌 집에서, 연기가 아닌 살림을 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연예인 시절부터 한꺼번에 두가지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브라운관을 통해 그녀의 얼굴을 볼 날은 여전히 먼 것 같다. 김남주나 고현정의 컴백처럼 그녀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은 당분간 아쉬움을 접어야 할 듯 하다.
※ 자세한 기사 원문은 여성조선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