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카카를 이적시킬 때가 됐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회장 선임이 유력한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카카 측과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6300만 유로(약 1081억 원)이고 연간 800만 유로(약 137억 원)을 받기로 했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하며 이적이 확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카카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그의 아버지 보스코 레티에는 이적에 대해 '절대 불가'라고 못을 밖으며 모든 루머를 일축했다. 특히 카카는 이미 AC 밀란과 2013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황으로 연간 900만 유로(약 154억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C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21일(한국시간) 일 조르노에 게재된 인터뷰서 "카카를 이적시킬 때가 정말 된 것 같다"면서 카카의 이적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베를루스코니 회장의 발언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페레스는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빗 베컴 등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해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시절을 이끈 바 있어 카카의 이적설이 쉽사리 사그라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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