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를 던지면 한 번에 최대 몇 초 동안 날 수 있을까?

토다 타쿠오(52) 일본 종이비행기협회장은 종이비행기를 27.9초 동안 공중에 날려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세계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9일 보도했다.

토다 회장은 지난달 11일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 같은 대기록을 세웠다. 그의 종이비행기는 A4 크기의 종이를 가위질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손으로 접어 만든 것이다.

이 종이비행기는 기록을 세울 당시 약 20m 정도 활 모양을 그리며 27.9초 동안 공중에 체류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0월 미국의 캔 블랙번(Ken Blackburn)이 작성한 기록을 0.3초 갱신한 것이다.

토다 회장은 세계기록 도전에 앞서 일년 전부터 종이비행기 만드는 법과 던지는 법을 거듭 연구하며 도전 준비를 마쳤다. 그는 “세계 기록을 깨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종이비행기를 얼마나 높이 던질 수 있느냐가 기록을 깨는 열쇠”였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기계 및 항공기 부품 제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토다 회장은 “우주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