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바라보는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자아는 2개의 영혼을 가진 남자다.
하나는 한국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이다. 2개의 나라는 마치 그의 영혼을 2개로 갈라놓은듯 사뭇 다른 태도로 그를 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은 추성훈이 지닌 자아에 대해 인종적으로는 한국사람에 가깝고 운동선수로는 일본 쪽이 어울린다고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해석은 추성훈을 대하는 양국 국민들의 태도나 분위기에서 잘 읽을 수 있다. 한국인들은 가슴에 한을 품고 있는 추성훈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그는 어느덧 한국에서 A급 CF모델로 자리 잡았다.
즉 추성훈에게 있어 한국은 '핏줄의 고향(ethnic home)'과 같다고 정의내렸다.
반면 일본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한때 추성훈은 일본을 대표하는 유도선수이자 파이터로 각광받다 어느 순간 가장 많은 욕을 먹는 대표적인 운동선수로 낙인찍혔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추성훈을 마왕으로 지칭하며 그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일본격투기계의 영웅 사쿠라바 카즈시와의 경기에서 터져 나온 반칙성 오일사건 이후 일본내 추성훈의 이미지는 급격히 나빠졌다.
추성훈은 아버지가 재일교포 2세고 어머니는 한국인인 사실상의 한국인이다. 다만 태어나고 자란 곳이 일본일 뿐이다.
과거 유도선수시절 꿈을 안고 한국을 찾았다 편견과 파벌의 높은 벽에 부딪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결국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추성훈은 선의의 희생양이었고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한국인들은 그에게 깊은 동정을 표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추성훈의 입장은 의외로 간단하다. 추성훈은 "내 국적은 일본인이지만 내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한국, 일본 모두 내게는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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