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충남 서산시 독곳리 대산공단 인근 해상에서 12명의 바지락 채취 부녀자를 태우고 바다를 돌아다니다 보트가 전복되면서 이 보트에 탔던 전원이 하마터면 큰 화를 당할 뻔한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이 구명조끼 한개 없이 해상을 운항하는 안전 불감증이 자칫 이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피해자 L씨에 따르면 "보트가 뒤집히면서 모두 바다에 빠져 허구적 거릴 때 마침 이곳을 지나던 어선(선명 미상)에 구조돼 다행히 많은 사람이 큰 화를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해역은 바닷물이 빠지면 수백m 정도 갯벌이 드러나 바지락을 채취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날 바닷물이 목 부분까지 들어온 상태였다는 것.

한편, 이 보트에 탄 사람들의 숫자가 들쭉날쭉해 정확히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피해자들은 16명이 배를 탔다고 주장하는 한편, 해경 대산파출소는 12명, 해경 관계자는 18명이라고 말해 12일 오전 중 정확한 승선 숫자가 파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