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여가수 리한나(21·Rihanna)측이 리한나로 추정되는 누드사진 유출에 침묵을 깨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미국 연예뉴스사이트 TMZ는 9일 "리한나의 소속사측이 해당 사진이 게재된 한 개 이상의 웹사이트에 공문을 보내 삭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측은 공문에서 "리한나로 추정되는 사진이 무단 게재됐다"고 밝힌 뒤 초상권 침해인만큼 이 사진들은 웹사이트에서 삭제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소속사측은 사진 속 인물이 리한나가 맞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한나의 것으로 추정되는 셀카 누드사진 6장이 인터넷에 유출돼 할리우드가 발칵 뒤집혔다.

이 중 일부 사진에서는 리한나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노출정도가 심한 다른 사진에서는 얼굴이 나오지 않거나 얼굴이 카메라에 가려져 있어 모두가 실제 리한나의 셀카 사진 인지는 확실치 않다.

리한나로 추정되는 여인이 욕실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에는 거울에 “사랑해요. 로빈. 당신이 그리워요(I love you, Robyn. I miss you)”라는 문장이 적힌 것으로 나온다. 로빈은 리한나의 법적인 이름이다.

유출된 사진 중 1장에는 리한나의 전 남자친구인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핑크색 여성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 쓴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나온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미국의 R&B가수 캐시(cassie)의 주요 신체 부위가 모두 드러난 노골적인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었다.

캐시는 이 사진이 자신의 것이 맞다고 인정한 뒤“누군가 내 컴퓨터를 해킹한 것 같다”며 “이는 분명히 반칙이며 사악한 행위”라고 격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