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대한제국 침략을 폭로하고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개화기 언론 창달에 기여한 영국 출신 언론인 배설(裵說·Bethell·1872~1909)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배설 언론상' 시상식이 8일 오전 배설 선생 묘소가 있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성지공원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배설선생기념사업회(회장 진채호) 주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강천석 조선일보 주필과 임홍빈 '문학사상' 발행인이 배설 선생의 이념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공로로 상을 받았다. 조선일보사는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배설 선생의 100주기(5월 1일)를 맞아 추모기념식과 함께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영일 광복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배설 선생과 같은 분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는 조국광복을 되찾게 되었고, 오늘날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