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Buffett). 미국 거대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회장이자 투자의 달인으로 이름난 인물이다.

대중과 접촉하길 꺼리는 워런 버핏이지만 매년 5월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소도시 오마하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엔 꼭 참석한다. 이 투자 달인이 들려주는 한마디를 듣기 위해 해마다 이 맘 때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KBS 1TV '특파원 현장보고'는 9일 밤 10시30분 '오마하의 현인, 투자 철학은?'을 통해 지난 1~3일 열렸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현장을 소개한다.

올해 주주총회 현장에도 전 세계 43개 나라에서 3만5000여명이 모였다. 경기침체, 신종 인플루엔자 전염 공포를 무릅쓰고 모인 사람들이다. 인구 50만명이 안 되는 시골마을 오마하로 가는 비행기 티켓이 몇 개월 전부터 동나고 인근 호텔에 빈방을 찾아볼 수가 없는 '희귀한' 장면도 이때마다 연출된다.

버핏이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 대형 체육관에 모인 수만명의 주주는 여섯 시간 동안 진행되는 질의응답 시간 내내 버핏의 입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룩셈부르크에서 날아온 한 주주는 "올해 처음으로 뉴욕을 거쳐 오마하까지 왔는데, 정말 흥분되고 매력적인 행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