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린 기자] "바르셀로나와 경기에 사전 승부 조작이 없었기를 바랄 뿐이다".
첼시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32, 독일)이 FC 바르셀로나전이 끝난 뒤 유럽축구연맹(UEFA)과 심판을 향해 쓴소리를 내던졌다.
첼시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바르셀로나와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1-1로 비겨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서 첼시의 입장에서 볼 때 4차례 페널티킥이 나올 수 있었으나 톰 오베르보 주심은 페널티 스폿을 한 번도 가리키지 않았다.
이에 발락은 8일 독일 와 인터뷰를 통해 "승부가 사전에 결정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았길 바랄 뿐이다. 축구에서 실수란 일어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서 심판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첼시는 더 많은 찬스를 잡았고 바르셀로나보다 강한 팀이다. 심판 판정 및 결승에 오르지 못한 사실에 상당히 실망했다"며 UEFA와 심판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대표팀 소속으로 2회(2002 한일월드컵, 유로2008), 바이에르 레버쿠젠서 4회, 바이에른 뮌헨서 1회, 첼시서 5회 등 총 12차례의 준우승에 피 눈물을 삼켜야 했던 발락에게 비록 결승전은 아니었지만 이번 경기 역시 아쉬움과 상처만을 남겼다.
발락은 아픔을 딛고 오는 30일 웸블리 스타디움서 에버튼을 맞아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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