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스스로 목숨을 신인배우 고(故) 우승연의 5년 지기인 한 측근은 고인이 오디션 낙방이 아닌 이성 친구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서울신문이 6일 보도했다.

우승연의 친구라고 밝힌 측근은 이 신문과의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고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이 들어 계속 눈물이 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름 밝혀지길 원치 않은 이 친구는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으로 우울증이 아닌 수 차례 오디션에 낙방한 것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자살한 것”이라면서 “자살 이유는 이성 문제 때문이다. 평소 이성 문제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성이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또 “중앙대 불어불문학과 출신인 고인은 공부도 잘했고 똑똑하며 욕심이 많았던 아까운 친구인데 여리고 착해 자살을 선택한 것 같다”며 “좋은 부모와 여동생이 있는 화목하고 좋은 집안에서 밝게 자랐는데 세상을 떠나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연예계에 데뷔한지 4년 된 고 우승연은 인터넷 얼짱 출신이다. 우승연은 잡지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허브’, ‘그림자 살인’ 등 영화와 시트콤 ‘얍’ 등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장래가 촉망되던 신인 배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