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28)이 맹활약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년 연속 유럽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지난달 30일 1차전 승리를 포함해 2전 전승을 거두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맨유의 공격을 이끈 것은 박지성이었다.

지난 2일 미들스브러전에서 시즌 3호 골을 기록했던 박지성은 이날 역시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스날을 위협했다. 박지성은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3분 뒤 호나우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프리킥이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면서 사실상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의 공세는 여전했다. 맨유는 후반 15분 박지성의 발에서 시작된 역습이 웨인 루니를 거쳐 호나우두에게 연결되면서 3-0으로 앞서가게 됐다.

그러나 아스날에도 기회는 있었다. 맨유가 파트리세 에브라와 안데르손 그리고 루니를 일찌감치 교체한 틈을 타 공세로 돌아선 아스날은 후반 30분 대런 플레쳐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리고 로빈 반 페르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공격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스날의 득점은 여기서 끝이었다.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축으로 맨유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오히려 맨유가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준 가운데 경기는 맨유의 3-1 대승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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