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요원이 선덕여왕으로 돌아왔다. 최근 경기도 용인 드리미아 세트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에서 이요원은 MBC 창사48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선덕여왕'의 타이틀 롤 선덕여왕으로 변신, 붉은 색 옷과 화려한 금장식으로 여왕의 분위기를 뽐냈다.
촬영장에서 이요원은 여왕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모델 출신답게 1m70이 훌쩍 넘는 키와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표정으로 옛 여왕의 품위를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작 사극에서 타이틀 롤을 맡게 됐다.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러나 포스터 촬영을 하고 선덕여왕의 의상을 입어보니 '정말 내가 이 분을 연기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감에 억눌리다 보면 제대로 못할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뿐이고, 일단 즐겁게 촬영하고 싶다.
-미실 역의 고현정과 대결 구도가 흥미진진한 재미를 줄 것 같다.
▶(고)현정 선배님은 나에게도 어린 시절의 스타였다. 또 나는 초등학교 때 '모래시계'를 보며 자란 세대다. 막연하게 동경하던 스타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되다니 꿈만 같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말타기나 무술 등 액션 연기를 위한 준비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액션이다. 그런데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처음엔 너무나 어색했는데 연습하다 보니 잘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그런데 승마하다 말 뒷발에 정강이를 맞아서 한 달간 아무 운동도 못해 좀 걱정되기도 한다. 작품 끝날 때까지 아무도 부상 없이 무사히 끝나길 바랄 뿐이다.
-드라마 앞두고 좋은 징조나 에피소드는?
▶특별히 그런 건 없고 시놉시스를 받자마자 제목에서부터 이건 나의 것이란 느낌 그런 게 올 때가 있다. 바로 이 작품이 그랬던 것 같다. 끝까지 읽고 나서도 이건 딱 내가 해야 할 어떤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든 역할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배우를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드는 작품을 만나기란 평생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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