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자신을 아름다운 색깔로 채색할 수 있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서울여대인만의 아름다운 색깔이란 무엇일까? 따뜻한 지혜를 키워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인재, 행복한 리더'이다.

서울여대는 올해 바롬예비지도자 전형(128명)을 포함해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으로 목회자추천자 전형(92명), 사회기여·배려자 전형(10명), 기회균형 전형(34명), 일반학생(면접형) 전형(286명)을 실시한다. 이는 총 모집정원 1730명 중 30% 이상인 550명에 해당한다.

◆'나'+'우리'='행복한 인재'

서울여대 입학사정관들은 공동체 속에서 '나'와 '우리'를 배우고 실천하며 잠재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학생을 찾고 있다. 바롬예비지도자 전형은 이러한 서울여대 인재상을 반영한 전형이다. 입학사정관들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심도있게 살펴, 지원자의 학업능력, 전공에 대한 잠재력, 인성 등을 확인해 이 전형에 적합한 학생인지를 판단한다. 바롬예비지도자 전형은 입학사정관이 합격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서류평가의 비중이 높다. 서류평가에서 가장 중요시 보는 점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나타난 꿈과 학업성취도, 교과외 활동의 일관성이다.

(앞줄 왼쪽부터) 입학사정관 안효경, 김해선, 김은경, 강선영 (뒷줄왼쪽부터) 입학 관리과 우인섭주임, 고두식

교과외 활동에서는 꿈을 향한 꾸준한 노력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평가한다. 교과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서류평가에서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경우 합격이 가능하다.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자신의 목소리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작성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1. 꿈을 향한 꾸준한 노력

환경생명과학부에 입학한 A양은 임원으로 급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학급을 원활히 이끌고, 학교행사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을 발휘했다. 중학교부터 과학 선생님의 영향으로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언어가 생물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교내 과학탐구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고교 재학 중에는 과학경시대회에 참가한 경력도 있다. 생물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진 A양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과학자의 강연도 듣고, 과학 캠프에서 여러 교수님들의 생물학 강의를 듣는 등 생명공학 연구원의 꿈을 키워왔다. 이 꿈을 위해 서울여대 환경생명과학부에 지원, 합격했다.

[종합평가] A양은 다른 교과에 비해 수학과 과학 성적이 우수했다. 이는 환경생명과학부에서 학업을 수행하는 데 큰 기반이 돼 줄 것이다. 지원 전공과 관련한 교과외 활동경험과 노력이 꾸준한 점 또한 높이 평가됐다. 여기에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리더로서의 소양을 발휘하는 등 공동체 의식과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준 것이 서울여대인이 되기에 충분했다.

2. 솔직하고 구체적인 자기소개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 B양은 중·고등학교 재학시절 약 4년간 '한국 청소년 방송(KYBC)'에서 아나운서 겸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소심했던 성격 탓에 동아리 활동 초년 시절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힘들었다. 하지만 동아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간 것이 성격을 조금씩 적극적으로 바뀌게 했다. 아나운서로 자신감이 생기면서 고2 때는 아나운서부 부장을 맡았다. 전국 청소년들 대상의 뉴스, 라디오, VJ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우리말의 올바른 발음과 표현을 찾는데 열정을 다했다. 우리말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가르치는 꿈을 키웠다.

[종합평가] B양은 앞서 A양과 마찬가지로 지원 전공 분야와 관련해 꾸준히 노력한 점이 좋았다. 자신의 강점 외에도 성격적 약점과 이의 극복 과정 등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이 평가자로 하여금 학생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했다.

◆ 맞춤형 인재교육 프로그램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

서울여대는 독특한 인성 프로그램인 바롬교육, 전문대학원 진학과 전문직 진출을 위한 적성계발트랙,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Swell Academy',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성과 인성의 조화 속에서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입학사정관들은 또래 간, 선후배 간 멘토그룹을 활성화시켜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 학교와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학생선발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가진 가능성을 계발해 행복한 인재, 행복한 리더로 성장하도록 교육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