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에 관심을 모아왔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SBS)이 주인공 애리의 자살과 교빈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엔딩을 맞는다.
위암에 걸린 애리(김서형)가 그간에 저지른 모든 악행을 속죄하며 교빈(변우민)이 은재(장서희)를 죽이려 했던 바다에서 자살을 시도해 죽음을 맞고, 옆에서 애리를 말리던 교빈도 함께 죽는 것으로 '아내의 유혹'의 결말 내용이 결정됐다. 두 사람의 죽음 후 은재가 애리와 교빈을 용서하는 장면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다.
그러나 제작진은 철저한 보안 조치에도 불구, 결말 내용이 미리 새나온 데 대해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결말이 알려지지 않게 하는 것은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인데 사전에 공개돼 안타깝다"며 답답한 심경을 피력했다.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악역 캐릭터지만 애리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도록 하는 설정은 너무 자극적이고 극단적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시청률 40%를 육박하며 큰 인기를 모아왔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5월 1일 최종회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