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이 국내의 유학 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한 웹사이트 YStandard (www.YStandard.com)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6년 IvyStandard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은 YStandard로 개명한 이 웹사이트는 유학 준비생과 학부모 등 유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가입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학정보 포털이다.

(www.YStandard.com) 캡쳐 화면

YStandard는 당초 유학생들간의 친목도모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가 시험에 관한 정보와 대학 입시 및 생활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후배 유학 준비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마당으로 발전했다. 특히 미국 대학 랭킹 15위안의 모든 대학에 정통한 칼럼니스트들이 현지 유학정보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으며, 100명이 넘는 아이비리그 재학생들이 후배 유학생들을 위한 각종 정보들을 시시각각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미국 대학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 합격한 대학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 진학 할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겐 YStandard에 게재된 선배들의 노하우와 경험이 더 없이 소중한 정보 자료가 되고 있다.

YStandard를 개설한 박경근씨는 “현지 유학생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명문대 재학생들로부터 각종 학교 숙제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박경근씨는 2006년 민족사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소재 시카고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다. 미국 유학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친구와 함께 현재의 유학생 커뮤니티를 만들 생각을 했다고 한다.

박씨는 민사고 재학 중 여러 군데의 미국 대학들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으나 막상 정보가 한정돼 있어 최종 진학 대학을 선택하는 데 막막함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 입장에선 미국 대학의 방문행사 등에 참석해 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다. 때문에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인 대학교 선택을 인터넷과 책에 나와있는 자료에 의존해야 한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명문대에 이미 재학중인 학생들과 미래의 후배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고 선배들을 통해 학교를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었다.

박씨는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YStandard를 시작 할 당시 이와 같은 정보들은 전문 유학원이나 지인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게 현실이었고, 이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저와 몇 명의 친구들이 이것을 바꾸기 위해 직접 멘토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가 상업적인 용도로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박경근 씨는 YStandard를 통해 비싼 유학원을 통하지 않고도 알찬 정보를 얻어 유학을 스스로 준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