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연쇄살인과 존속 방화살인 등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강호순은 앞으로 10일 안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지 않으면 선고가 확정된다.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1998년 이후 현재까지 사형 선고를 받고 형이 집행 되지 않아 복역 중인 죄수는 강호순까지 60명에 이른다.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은 서울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범 정남규,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 안양의 두 초등생을 무참히 살해한 정성현 등이 있다. 정남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3명을 살해하고 20명을 다치게 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2003~2004년 부녀자 등 20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암매장하는 등 엽기적인 범행으로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유영철은 사형이 확정됐고, 2007년 안양 초등생과 부녀자를 살해한 정성현은 1, 2심 사형 선고를 받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2명 이상 살해한 이가 48명, 그 중 3명은 10명 이상 살해한 연쇄살인범들은 강호순(아내와 장모 포함 10명)까지 4명이다.
최장수 사형수로는 1997년 12월 사형선고를 받고 광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막가파' 두목 최정수가 있다.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강호순도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되더라도 당장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사형 집행은 1997년 12월 사형수 23명에 대한 일괄 집행을 끝으로 11년째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