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이 드라마의 일본 방송을 위한 프로모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같은 날 저녁, 일본 TBS의 공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은 이어 팬들과 함께 하는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출연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드라마 촬영 후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 "모두 친구처럼 친해졌다(김준)" "바쁜 스케쥴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촬영은 행복하고 즐거웠다(김범)" "많은 인들이 있었는데...겨울 촬영 당시는 추워서 고생이 많았다. 수영장에 들어가거나 하는 장면들 때문에 결국 병원에 이틀 정도 입원을 하기도 했다(이민호)" "모두 잘 해주어 행복했다(구혜선)" "잠이 부족해서 지치기도 했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노력했다(김현중)" 라고 각각 대답했다.
배역과 자신이 얼마나 닮았는가 하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나이도 가장 많고(김준)" "플레이보이는 아니라고 믿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김범)" "드라마처럼 제멋대로이고 오만하지는 않지만 연애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비슷한 것 같다. 매일 싸우면서도 좋아하거나 한 사람만을 생각하는 점이 그렇다(이민호)" "카리스마는 별로…(웃음)(김현중)"
한편 구혜선은 네 사람 중 어느 캐릭터가 좋은가 라는 질문에 "다들 모두 멋있으셔서…"라며 잠시 주저하더니 이민호와 김현중을 선택했다.
그러자 김준은 "일부러 이렇게 멀리까지 왔는데" 라며 서운함을 표시하고, 김범은 "이정에게는 잔디 아닌 다른 여자가 있으므로 신경쓰지 않는다(웃음)라고 농담을 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김현중은 뛰어난 일본어 실력으로 멤버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16일에는 '꽃보다 남자'의 방송 기념 이벤트가 도쿄 JCB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출연진 5명 외에도 드라마의 주제가를 부른 SS501과 티맥스도 함께 출연해 토크쇼와 콘서트를 겸한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