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랜드마크로 잘 알려진 조선대 본관 건물이 '빛'으로 새단장, '빛의 도시' 광주의 대표적 야간 경관으로 거듭난다.

조선대는 14일 "본관 건물과 정문 조형물 등에 대한 야간경관 조명공사가 마무리돼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본관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명공사는 광주시가 '2009 빛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야경을 연출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4억5000만원을 들여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야간조명을 위해 본관 전·후면에 페인트를 칠해 백악(白堊·본관건물의 별칭)의 위용이 한결 산뜻해졌다. 본관의 19개 건물은 '화이트'로, 교수연구동과 로스쿨 도서관은 '웜화이트' 색상의 조명을 사용, 소비전력에 따른 밝기의 차이로 입체감을 연출했다고 대학은 전했다. 정문 조형물은 4개의 기둥은 '화이트', 중심점은 '웜화이트'와 '컬러필터'를 사용했다.

모든 조명은 휘도와 점등효과가 우수하고, 다른 광원보다 수명이 훨씬 긴 LED 광원을 적용했으며, 절전형 안정기를 사용하고 시간대별 조명제어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도록 설계됐다.

평소에는 해가 진 뒤부터 밤 11시까지, 국경일·기념일·축제일 등에는 자정까지 불을 밝힌다.

조선대는 "독특한 야간 경관을 연출해 빛의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천 등과 어우러진 야간 도시투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