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다. 드라마 '주몽'을 통해 일본에서 새로운 한류 스타로 부상한 송일국을 만났다.
- 크게 히트했던 '주몽'에 이어서 출연한 '바람의 나라'에서 주몽의 손자를 연기했는데 특별히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
솔직히 제안이 왔을 때 고민했다. 압박감도 있었고 갈등도 됐다. 그러나 오히려 압박감은 감독님이 더 크게 느꼈을 것이다. 차별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 사극을 많이 하는데 섭외를 많이 받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사극은 대부분 장편이라 짧아도 6개월 정도 촬영을 하게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체력이다. 나는 아무리 길고 힘든 촬영이라도 버티기 때문에 감독님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웃음)
- 정말 몸이 좋다
하하하 최근에는 조금 살이 쪘다. '바람의 나라' 촬영 중에 어깨를 다쳐서 한동안 운동을 못 했다. 1주일 전부터 겨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 다소 늦은 28세에 데뷔를 했는데 배우가 되려고 한 계기는 무엇인가?
25명이 뽑힌 MBC 공채 동기 중에 제일 나이가 많았다. 원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어머니가 배우셔서 무대 미술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던 중에 '용의 눈물'의 유동근 선배님이 "너라면 사극도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운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