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나 분위기가 비와 세븐을 섞어놓은 듯하다. 청림. 1m85의 큰 키로 추는 파워풀한 댄스가 데뷔와 동시에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주, 태군, AJ 등 남자 솔로 댄스 가수 시장을 놓고 4명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청림은 비의 카리스마와 세븐의 발랄함을 모두 갖춘 야누스의 매력으로 차별화했다.
태군과는 아주 친한 형, 동생 사이. 태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중이며 청림은 한국무용을 전공하다 자퇴했다. AJ와도 과거 연습실을 같이 쓰면서 친분이 있다고.
데뷔 앨범 제목은 '스텝'. 타이틀곡 '스텝' 이외에 '씹다버린 껌' '담배끊기' 등 총 5곡을 담았다. 슈퍼루키 답게 가요계 최고의 스태프들이 합심, 그의 앨범과 무대를 연출했다. 헤어는 비를 전담하는 최선화씨가 해줬고, 의상 스타일링은 정윤기씨가 맡아줬다. 최고의 안무가인 곽귀훈은 안무를 도와준 것은 물론 무대에서 백댄서를 직접 해주고 있다. 유설아와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이상규 감독이 찍었다.
아이들 그룹의 경우 훈련기간까지 5년 가까이 노래와 춤 등을 만들어나가지만 청림은 가수를 준비한 지 2년 밖에 안됐다. 중학교 때부터 스트리트 댄서로 맹활약했고,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할 정도로 독보적인 춤 실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주안점을 둔 건 노래. 목이 약한 편이라 도라지 간 것, 모과차, 유자차 등 좋다는 건 다 먹었다. "1년을 5년 같이 기계처럼 움직였어요. 운동하고 춤연습하고, 노래 연습하고, 녹음하고…. 막판 두달에는 닭가슴살만 먹으며 몸만들기에 올인했고요."
'뮤직뱅크' 첫 방송 때는 신인 티를 좀 내기도 했다. 잔뜩 긴장한 티가 났는 지 시청자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줬을 정도. "그렇게 준비했는데도 너무 떨리더라고요. 데뷔 무대에서는 하도 긴장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위산을 토할 뻔 했다니깐요." 요샌 너무 신인 티가 안나는 거 아니냐는 리플이 올라오고 있다.
대전예고 재학중 배용준 소속사인 BOF 측의 러브콜을 받고 CF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KT를 비롯, 7개의 CF로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