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마르크 반 봄멜(31)이 FC 바르셀로나의 강력함을 인정하며 패배를 시인했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노우캄프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리오넬 메시-사무엘 에투-티에리 앙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게 4골-4도움을 헌납하며 0-4로 완패했다.

반 봄멜은 이 날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전에 우리는 아마추어 같았고 이보다 더 최악일 수는 없었다. 바르셀로나를 멈추게 만들 수 없었다. 운이 좋아서 그나마 0-4로 패한 것이다. 만약 우리가 빠른 시간 안에 한 골을 만회했더라면 경기 분위기를 되돌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바르셀로나 선수가 8명이었을 때의 이야기일 것"이라며 완패를 인정하고 나섰다.

2006년 바르셀로나에서 뮌헨으로 적을 옮긴 반 봄멜은 올리버 칸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 받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53) 회장 역시 "누군가 화가 나는지 슬픈지 묻는다면 모두가 상처를 입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우리는 전반전을 통해 바르셀로나에게서 쓰디쓴 교훈을 얻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뮌헨은 오는 15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서 대승하지 못하면 4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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