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맨유의 등번호 11번을 볼 수 었을 지도 모른다.
맨유 구단이 라이언 긱스가 은퇴할 경우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의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익명의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맨유 역사상 가장 성공한 선수로 꼽히는 긱스의 등번호 영구 결번 계획을 보도했다.
맨유 관계자는 "긱스의 은퇴를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겠지만 팬들은 그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하더라도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이들이 조지 베스트나 데니스 로, 바비 찰턴을 얘기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1번부터 11번까지 등번호가 고정됐기 때문에 영구 결번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긱스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올시즌까지 17시즌 연속 골을 터트렸다. 바비 찰턴의 팀 최다 출전 기록도 일찌감치 넘어섰다. 1990년 A팀에 합류한 이후 19년간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긱스하면 맨유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셈이다.
그가 지난 19년 동안 맨유에서 이룬 성과는 눈이 부시다.
10차례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네 차례 FA컵 우승컵에 입을 맛췄다. 또 두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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