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우충원 기자] "우리팀의 정식명칭은 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팀입니다".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를 펼치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공식 기자회견이 31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됐다.
정치적인 질문에 대해 주의를 요한 이번 기자회견서 북한 김정훈 감독은 정확한 명칭을 써 달라고 강조했다. 북한 혹은 북측이라는 호칭으로 질문을 하자 김정훈 감독은 "우리 팀의 정식 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축구팀이다"면서 "정확한 표현으로 축구팀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축구서 승리를 거둔 후 19년 만에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고 있는 북한 축구 대표팀은 국정원의 철저한 보호를 받으며 한국에서 편안하게 훈련하고 있다.
또 김정훈 감독은 외신 기자의 정치적인 질문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외신 기자가 서울의 쌀쌀한 날씨에 대해 질문하자 "별반 다른 것이 없다"고 짧게 대답한 김정훈 감독은 스포츠와 남북관계에 대해 질문하자 "정치적인 이야기는 대답할 수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한편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평소와 다르게 북한 김정훈 감독에게 정치적인 질문을 삼가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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