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후불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공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하이패스 기능이 포함된 신용카드로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2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도입에 따라 그동안 통행료 지불시 현금 보유와 선불식 카드 충전을 해야 했던 이용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신용카드 후불시스템 이용은 하이패스 기능이 포함된 새 신용카드를 교체 갱신한 뒤 통행료 지급시 카드인식기나 수납원에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또 천안∼논산 고속도로와 의왕∼ 과천 자동차 전용도로 등 모든 민자고속도로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일부 유로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신용카드 후불시스템 도입이 톨게이트 주변의 지정체 완화와 배기가스 배출 감소의 효과를 가져와 저탄소 환경친화적 고속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카드 할증제와 선불하이패스 플러스카드에만 적용됐던 충전 할증(1∼3%)제도는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