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자연의 자살로 연예인들의 자살이 핫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연예인 자살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횟수가 늘어나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될 정도다.

연예인 자살의 시작은 지난 1990년 가수 장덕. 장덕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녀의 노래를 사랑한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어 1995년 그룹 듀스의 멤버 김성재가 자살했다. 사인은 약물과다 였지만 팔뚝에 주사바늘 자국이 발견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자살로 결론 지었다.

1996년에는 서지원과 김광석이 닷새 사이로 목숨을 끊었다. 서지원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자살했고 김광석은 자택에서 목을 맸다.

한동안 뜸했던 연예인 자살은 2005년부터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한다. 2005년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던 배우 이은주가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어 2007년 1월에는 가수 유니가 컴백을 앞두고 갑자기 목을 매 충격을 전해줬다. 이어 2월에는 탤런트 정다빈이 남자 친구의 집에서 자살했다.

지난해에는 3건의 연예인 자살이 이어져 대중을 놀라게 했다. 9월 탤런트 안재환이 자신의 차 안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이 발견됐고 이어 10월에는 탤런트 최진실이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12월에는 남성 그룹 엠스트리트의 리더 이서현이 녹음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해가 바뀌며 연예인 자살 사건의 고리가 끊기는가 했지만 장자연의 자살로 다시 한번 연예계에 자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역대 연예인 자살 일지

▶1990년 2월 4일=가수 장덕(수면제 과다 복용)

▶1995년 11월 20일=가수 김성재(약물 과다복용)

▶1996년 1월 1일=가수 서지원(약물과다복용)

▶1996년 1월 6일=가수 김광석(자택서 목매 자살)

▶2005년 2월 22일=배우 이은주(자택서 목매 자살)

▶2007년 1월 21일=가수 유니(자택서 목매 자살)

▶2007년 2월 10일=배우 정다빈(친구 집에서 목매 자살)

▶2008년 9월 8일=탤런트 안재환(차안에서 자살)

▶2008년 10월 2일=탤런트 최진실(자택서 목매 자살)

▶2008년 12월 1일=가수 이서현(녹음실서 목매 자살)

▶2009년 3월 7일=배우 장자연(자택 계단서 목매 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