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奈良)현은 백제문화 전래지이자 고대 아스카(飛鳥)문화가 꽃핀 유서 깊은 고도(古都)이다. 그래서 '일본이 시작된 곳 나라'가 이곳의 자부심 어린 캐치프레이즈이다.

특히 내년에는 나라현에서 매우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서기 710년 나라시내 헤이조(平城)로 수도를 옮긴 것을 기념하는 '헤이조 천도 1300년제'이다. '일본의 역사·문화·정신의 원점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이라고 홍보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나라현은 이를 위해 180억엔을 들여 2001년부터 헤이조궁(宮)을 복원하는 등 몇 년 전부터 행사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헤이조궁·도다이지(東大寺)·호류지(法隆寺)·나라공원·박물관·만요(万葉)문화관·이시부타이(石舞台) 등 현내 곳곳에서 일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전시·체험 등 축제행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진다.

지난해 6월 나라현과 문화관광교류 협정을 맺은 충남도도 '대백제전'이란 큰 행사를 앞두고 크루즈 운항, 참관단 파견 등 백제라는 공통분모를 활용해 협력방안을 추진 중이다. www.1300.jp

행사 주요 무대가 될 궁궐의 복원 현황에대해 헤이조궁 유적지 자료관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아래 사진은 유서 깊은 호류지(法隆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