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자 A5면 '경부고속철 2단계 대구~부산 구간 침목 균열 확인' 기사와 관련한 용어설명 중 '충진재'(充塡材)는 '충전재'가 옳다고 많은 독자분이 지적한 데 대해 답합니다. 본지는 토목·건설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충진재'가 업계 용어로 널리 통용돼 왔다는 조언을 받았고, 각종 자료·논문에도 '충진재'로 표기돼 있음을 확인한 뒤, 기존 통용어와 혼동할 소지를 없애기 위해 토목·건설업계의 표기 관행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塡은 '메우다' '채우다'는 뜻으로는 '전', '누르다' '다하다'는 뜻으로는 '진'으로 읽히므로,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공간을 채워 넣는 재료'라는 사전적 의미상 '충전재'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판도 '충전재'를 소개하면서 '광석이나 석탄을 캔 공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채우는 재료'라고 풀이해 놓았습니다.
입력 2009.02.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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