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도재욱(SKT,프로토스)이 '최종병기' 이영호(KTF,테란)를 꺾고 4시즌 연속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도재욱은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바투 스타리그'(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주최) 16강 C조 5회차 경기에서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며 이영호를 제압했다.

도재욱은 2승1패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물량의 힘이었다. 이영호가 탱크와 벌처로 앞마당까지 조여들어온 순간 도재욱은 순식간에 병력을 쏟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두터운 조이기 라인을 괴멸시킨 도재욱은 병력과 자원의 우위를 앞세워 손쉽게 이영호를 요리했다.

도재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경기 전 사람들이 내가 질 거란 얘기를 많이 하길래 오기가 생겨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4시즌 연속 8강에 진출했는데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A조 경기에선 '투신' 박성준(STX,저그)이 디펜딩챔피언 송병구(삼성전자,프로토스)를 꺾고 1승2패로 8강 불씨를 살렸다. A조에선 김택용(SKT,프로토스)이 2승으로 8강에 선착한 상태. 20일 벌어질 김택용-박명수(온게임넷,저그��1승1패) 경기에서 박명수가 질 경우 3명이 모두 1승2패가 돼 재경기를 하게 된다.

B조 신상문(온게임넷,테란)은 서기수(이스트로,프로토스)를 3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신상문은 2승1패가 됐다. 20일 벌어지는 정명훈(SKT,테란,2승)-조일장(STX,저그,1승1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조일장이 이길 경우 정명훈 신상문 조일장이 재경기를 하게 된다.

D조는 8강 진출자가 모두 확정됐다. 박찬수(KTF,저그)가 김구현(STX,프로토스)을 꺾고 2승1패가 되면서 이제동(화승,저그)에 이어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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