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30.6%는 진화론을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TV ‘다큐 프라임-신과 다윈의 시대’가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진화론의 신뢰 정도’ 설문에서 응답자의 62.2%가 ‘믿는다’, 30.6%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진화론을 확실히 믿는다’는 답변은 8.9%에 불과, ‘전혀 믿지 않는 사람’(11%)보다도 낮았다.
인류의 기원과 관련, 진화론을 믿지 않는 정도는 미국보다 낮고 유럽이나 일본 등에 비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다. 미국인의 50% 이상은 진화론을 믿지 않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진화론을 믿지 이들이 늘고 있다.
진화론을 불신하는 응답자들은 ‘과학적 불충분’(41.3%), ‘종교적 신념과 맞지 않아서’(39.2%)라는 이유를 댔다.
진화론에 대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으며(90.2%), 진화론과 관련한 5개의 용어(돌연변이, 종의 기원, 이기적인 유전자, 성선택, 자연선택) 인지도 조사에서는 ‘돌연변이’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90.6%)
‘종의 기원’이라는 용어도 58.3%가 들어 본 적이 있다고 응답,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반면, ‘이기적인 유전자’, ‘성선택’, ‘자연선택’ 등에 대한 인지도는 50% 미만으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신과 다윈의 시대’(연출 서준)는 3월 9,10일 밤 9시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