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힘을 모아 관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책자를 펴냈다. 두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관광책자를 만든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동안 대구시와 경북도는 관광정보를 담은 안내책자를 별도로 각각 제작해 서로 연계가 되지 않는데다 내용도 부실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최근 펴낸 '어서 오이소! 대구 경북 관광가이드북'〈사진〉. 390여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이 책자는 대구와 경북을 관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긴요한 책자다. 대구·경북지역의 각종 관광정보를 볼거리·즐길거리·살거리·먹거리 등 테마별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실었다.

또 각 테마에는 주요 역사문화유적·관광명소를 비롯 박물관·체험·학습여행 정보·레저시설·쇼핑몰·5일장·특산물·맛집 등에 대한 설명이 함께 실려 있다. 이와 함께 숙박·휴양림·축제·교통정보 등 관광에 도움이 될 만한 알짜배기 정보들로 가득하다. 특히 시원하면서도 해당 관광명소를 파악하기 쉽도록 컬러사진들도 아끼지 않고 수록된 점은 칭찬할 만하다.

최근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소지도 친절하게 실려있는 점은 또 하나의 미덕이다. 관련 정보를 더 알아 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도 수록돼 있다.

한편 한글과 함께 영어·일어·중국어 등 4개 언어권으로 만든 관광지도는 대구·경북지역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덧붙여 누구나 손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는 길잡이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했다.

제작된 안내책자 2400권과 지도 8만부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관광정보센터·호텔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