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박보영이 둘이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 만들어 주세요."

드라마 '꽃보다 남자'(KBS2)에서 F4 리더 구준표 역으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이민호와 75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질주 중인 영화 '과속 스캔들'(감독 강형철)의 헤로인 박보영의 만남을 기다리는 네티즌들이 급증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비슷한 시기에 스타덤에 오른 데다, 무명 시절 함께 출연한 작품들이 많은 절친한 사이라 더욱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민호와 박보영은 지난해 개봉한 비운의 영화 '울학교 이티'를 비롯해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갈등으로 조기종영한 청소년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SBS), 조용히 방송된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EBS) 등에 잇따라 함께 출연했다. 특히 '비밀의 교정'은 이민호와 박보영이 귀여운 고등학생 커플로 출연해 팬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다. 극중 박보영이 불량배에게서 자신을 구해준 이민호에게 반해 계속 쫓아다니는 것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의 인기 덕에 2006년 작품임에도 '비밀의 교정' 홈페이지는 최근 갑자기 방문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민호 박보영 주연의 시트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둘이 나오면 완전 사랑스러운 드라마가 될 거다' '커플로 출연하면 무조건 대박이다' 등 둘의 결합을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민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에 매진 중이고 박보영은 사극 '선덕여왕'(MBC)에 캐스팅 된 상태라 당분간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