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TV 종합교양채널 Q채널은 28일 오후 10시 애인을 죽이고 시체 일부를 먹어 스타가 된 일본인 이세이 사가와의 정신세계를 분석한 ‘스타가 된 식인살인마’를 방송한다.
사가와 이세이는 1981년 파리에서 함께 공부하던 네덜란드 출신의 여자 친구 르네 하르테벨트를 살해하고 시체를 먹었지만 부자인 아버지 덕에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고 광고에도 출연하는 유명인사가 됐다.
파리와 일본에서 촬영된 이 프로그램은 사가와의 충격적인 범죄 사건의 전말과 사건 이후의 전개 과정을 보여준다. 사건의 주인공인 사가와가 직접 출연해 인터뷰에 응한다.
르네는 평소 내성적인 사가와에게 가장 친절했던 친구였고 둘 사이엔 아무런 원한 관계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가와는 그녀의 신체를 날것으로 또는 익혀 부위별로 맛보았다.
시신을 간음하기도 했으며, 남은 유해는 절단해 가방 두 개에 나눠 담아 공원에 버렸다. 경찰은 얼마 후 사가와를 검거했고 그는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지만 별다른 반성의 기색은 없었다. 그리나 범행은 무죄로 종결됐다. 사가와의 정신 이상 세계가 공식적인 이유였다.
현재 사가와는 도쿄 변두리에서 익명의 삶을 살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 사가와는 처음 범죄를 저질렀던 그 때처럼 아직도 여인의 살을 먹고 싶다는 욕망을 표현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사가와가 어떤 동기에서 르네를 살해하고 인육을 먹었으며,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20여 년 전 자신의 범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