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자료보는 정두언 의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설 연휴를 맞아 지인들에게 '정관의 치'라는 책을 선물했다.

정 의원은 책과 함께 동봉한 서한을 통해 "이번에 구정 선물로 고른 책은 '정관의 치'인데, 중국 역사상 가장 정치를 잘 한 군주로 당 태종을 치는데 (이 책을 보면) 그 답이 절로 나온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간언을 잘 받아들이는 납간(納諫)을 철저히 실천하면 명군이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납간이라는 게 마음만 먹으면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실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관의 치에 등장하는 충신들의 등골이 써늘한 간언들을 보면 절로 탄복하게 된다"며 "과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과연 저런 쓴 소리를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당 태종은 충신들의 간언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끝내 그 시스템을 견뎌내 명군이 될 수 있었다"며 "이것은 비단 통치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라 어떤 조직의 책임자라도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할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런민대학 멍셴스 교수가 지은 '정관의 치'는 2006년 중국 CCTV에서 '태종과 정관의 치'로 소개된 내용을 책으로 묶어서 발간한 것으로 당 태종의 일대기와 당시 정치 상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