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 나이트'가 주연 배우였던 고(故) 히스 레저의 1주기를 추모해 국내외에서도 재개봉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는 2008년 전세계 최대 흥행 수입을 올린 작품이다. 영화사측은 히스 레저 사망 1주기를 맞아 22일 미국에서 이 영화를 재개봉한다. 국내에서도 오는 2월 19일 아이맥스 상영관을 포함해 약 50여 스크린에서 재개봉할 예정이다. 이번에 재개봉되는 '다크나이트'는 지난해 상영됐던 영화 그대로다.

'다크나이트' 직배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현재 왕십리CGV서 아이맥스로 상영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레저 사망 1주년과 맞물려 작은 규모로 재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서 히스 레저는 배트맨의 숙적 ‘조커’ 역할을 맡아 일생일대의 명연기를 펼쳤다.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 외에도 '브로크백 마운틴', '패트리어트' 등 숱한 작품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다. 작년 1월 22일 뉴욕의 자택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나이는 28세였다.

히스 레저는 골든글러브 등 사후에 열린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는 2월 22일 열리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예상된다.

'다크 나이트'는 2008년 세계적으로 10억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7일 개봉했었다. 외화 사상 최초로 4주 연속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4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