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영화 '마린보이'(감독 윤종석, 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박시연은 20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마린보이'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유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영화를 처음봤는데 전체가 보이지 않고 촬영하던 그날그날이 생각나고 스태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다시봐야 전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마린보이'를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극중 박시연은 마약운반을 위해 마린보이를 키우는 강사장(조재현)의 보호를 받는 유리 역을 맡아 마린보이가 되어야만 하는 천수(김강우) 사이에서 완벽한 플랜으로 두 남자를 이용하는 팜므파탈 캐릭터를 연기했다. 박시연은 유리가 샤워하는 신이 집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신에서 완벽한 올 누드 뒤태를 공개했다.

박시연은 액션신과 노출 신 등 대역 여부에 대해 묻자 "모든 장면은 대역 없이 찍었다"고 밝혔다.

또한 예고편에서도 공개된 김강우와의 베드신에 대해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부담스러웠다. 찍은 장면들이 야한 것이 없고 사랑하는 천수와 유리사이를 표현했고 영화에 나온 장면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윤종석 감독은 "박시연씨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 됐다. 캐스팅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박시연씨를 보자마자 제가 몇년 동안 시나리오를 쓰면서 생각했던 유리가 나타난 느낌이었다"고 칭찬하며 "출연 해준 박시연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강우, 조재현, 박시연, 이원종 주연의 '마린보이'는 2월 5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