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천마아트센터'가 16일 경북 경산시 캠퍼스 내에서 문을 연다. 패션쇼와 오페라, 연극 등 각종 공연과 국제회의, 전시회 등이 펼쳐질 최첨단 공연장, 회의장, 전시장 등을 갖췄다.

지상 3층·지하1층, 연면적 1만2644㎡(3800여평) 규모의 그랜드홀과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3105㎡(930여평) 규모의 챔버홀, 지상 7층, 연면적 1335㎡(400여평)의 타워홀 등 3개 동으로 지어졌다.

그랜드홀에 마련된 대강당은 1889석 규모다. 승강무대시설을 갖춘 가변형 무대시스템으로 설계됐고, 천장은 반사면과 음향반사판으로 루버시스템을 적용, 낮 동안에 조명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가 겨울철 에너지절약효과, 화재 시 유독가스 배출효과 등이 있도록 했다. 각종 공연에 제격이다.

영남대 천마 아트센터 전경.

챔버홀에는 중강당과 국제회의장이 마련됐다. 이동식 좌석을 갖춘 510석 규모의 중강당은 6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첨단 시설을 갖춰 대규모 국제회의를 열기에 그만이다. 또 이동식 좌석을 철거하면 전시회, 발표회, 소규모 공연 등 성격이 다른 행사들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타워홀에는 기획전시실과 중소회의실, 대학홍보관, 스카이라운지 등도 마련됐다. 기획전시실은 삼각형 벽면의 수직전시실로서 '입체전시'라는 모험적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공간이고, 스카이라운지는 360도 조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야외전시장과 녹지공간까지 마련돼 아트센터는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지역민을 위한 '열린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영남대는 16일 오전 11시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로비에서 장윤기 이사장과 우동기 총장, 이효수 총장당선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연다. 이어 22일 오후 3시에는 '후원자의 전당' 제막식을 열고, 이날 오후 4시부터 챔버홀에서는 제12대 우동기 총장의 이임식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