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 도지사가 "북한중국에 통합되는 것이 최선이며, 강경한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은 평화적으로 붕괴해야 한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13일 "미국이 주도한 6자회담이 북핵 문제나 북한의 개방 문제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미국으로서도 북한이 중국에 통합되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 방안일 것이며, 중국도 이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또 “북한과의 통일을 원하는 한국에서는 “아마도” 반대 의견에 부딪칠 수 있겠지만, 북한이 중국에 흡수되면 한국도 득을 보게 될 것”이라며, “한국만 이 방안을 받아들이면 북한은 자연스럽게 문명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시하라와 광역 단체장이 가진 외신기자클럽 회견은 당초 지난 1970∼1980년대에 북한이 저질렀던 일본인 납치사건에 대한 재조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시하라는 그간 잦은 망언으로 물의를 빚어온 바 있는 대표적 우익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