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옛 남자친구의 동영상 협박 파문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아이비는 왜 입을 열었을까?
2009년 컴백이 예고됐던 아이비는 열애설 뿐 아니라 그동안 특별한 해명을 하지 못했던 이유도 함께 털어놨다. 아이비는 "그 동안 여러 번 직접 나서서 대응하고 싶은 사건들이 많았지만 소속사의 명령으로 대중들 앞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었고, 소속사의 입장이 제 입장처럼 비쳐져 많은 문제들이 생겼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저는 지금 더이상 숨어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고,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떳떳하게 진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가수 아이비라는 타이틀과 상관없이 박은혜라는 사람의 인격은 존중받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비가 그동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속사의 통제에 따랐으나 최근 소속사가 모호해지며 비로소 입장을 털어놓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만나만 줘도 3억을 주겠다"는 등의 연예인 스폰서 존재를 밝힌데 대해서는 경제적 정신적으로 절박하고 힘들었던 자신의 처지와 남자친구 김태성씨와의 순수한 만남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이비는 2007년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서 "저보다 더 많이 상처받았을 그 두 분에게 더 큰 상처와 피해가 될 것이 분명하기에 실례가 되기 싫어 너무 깊이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부분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얘기들로 실질적인 피해를 너무 오랫동안 받아왔던 사람으로서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여자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가 생각해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