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이 선정한 '2008 연예-스포츠 10대 뉴스'는 지난 한해 네티즌 여러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봐주신 기사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것으로 그 어느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08년을 정리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으로 국민을 즐겁게 해줬던 야구드림팀의 기쁜 소식과 국민배우 최진실씨의 자살 등 우울한 소식도 많이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우울한 소식보다는 기쁜 소식들을 더 많이 전해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스포츠조선닷컴 인터넷뉴스팀>

 1. 최진실-안재환 자살

어느 사건보다 2008년 한해 국내를 뜨겁게 달구었던 것이 바로 탤런트 안재환과 최진실의 연이은 자살이 아닐까 한다.

안재환은 지난 9월 8일 오전 9시 경,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빌라 앞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의 뒷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11월 정선희와 결혼 한 뒤 식당, 영화 제작, 화장품 등 여러 사업에 손을 댔지만 실패를 해 심적으로 고통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도 정확한 자살동기에 대해 미스터리를 남겨놓은 사건이다.

안재환의 자살사고에 가장 먼저 달려와 오열했던 국민배우 최진실은 10월 2일 오전 6시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자택의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 압박 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정옥숙씨가 발견했으며, 동생인 최진영이 7시 34분 서초경찰서 잠원지구대에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국민배우 최진실의 자살은 온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2. 전승 우승 야구드림팀

8월 23일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결승전서 쿠바를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13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성적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금메달을 갖고 금의환향한 선수들은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프로야구의 붐을 이끌었다. 또한 올림픽 대표팀을 맡았던 김경문 감독은 국민감독이란 칭호를 받으며 2008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3. 피겨여왕 김연아 돌풍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벌어진 2008~2009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파이널 여자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 역시 2008년 한해 국민을 즐겁게 해줬던 선수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죽음의 무도'에서 보여줬던 김연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4. 박태환 수영 첫 금메달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드림팀 만큼이나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던 경기가 바로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이 아니었나 한다. 박태환은 지난 8월 10일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벌어졌던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분41초86의 기록으로 중국의 장린(3분42초44) 미국의 라슨 젠슨(3분42초78) 등을 제치고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었다. 반면 라이벌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은 3분43초84로 6위에 그쳤다. 특히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아시아 수영 사상 최초여서 더욱 값진 메달이었다. 또 몇일 뒤에 벌어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펠프스에 아깝게 뒤지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5. 악성루머 나훈아 기자회견

2008년 상반기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뉴스가 바로 나훈아 괴소문과 그의 기자회견이라고 할 수 있다. 연초 잇단 루머로 경찰 조사까지 받은 나훈아씨는 1월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에 대한 강경한 불만을 쏟아냈었다. 깔끔한 양복차림에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선 나훈아는 지난 2006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취소로부터 촉발된 이번 사건을, 세종문화회관 공연 취소의 이유를 밝히며 이래야 믿겠냐며 바지를 벗으려고 하며 항변했었다.

6. 장미란 역도 세계신 금메달

장미란을 상대할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 선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장미란은 8월 16일 오후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 인상 3차 시기에서 140kg을 들어 올려 중국의 무솽솽이 2006년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종전의 139kg보다 1kg을 더 들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7. 옥소리 간통혐의 피소

'옥소리,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옥소리(본명 옥보경)가 간통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옥소리의 간통 혐의에 대한 최종 공판이 열렸다. 옥소리는 오전 9시45분쯤 변호사와 함께 도착해 법정에 아무말 없이 바로 들어섰다. 10시 정각에 시작된 재판에서 조민석 판사는 "피고인 옥소리가 자백을 했고, 검찰 진술 조사 등을 조사한 유죄가 인정된다. 피고인이 두 차례 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고 혐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모든 죄를 배우자 박철에게 돌린 점이 양형에 불리하게 적용됐다. 단 방송인이라 사생활이 노출되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옥소리는 "판결을 받아들인다. 1년동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짧게 심경을 밝힌 후 법원을 떠났었다. 옥소리는 지난 2006년 5월부터 팝페라 가수 정씨와 3차례 간통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지난달 옥소리에게 징역 1년6월, 정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8. LPGA 3승 20살 신지애 돌풍

지난달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에서 '지존' 신지애(20)가 웹을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여자골프 사상 최고액인 100만달러(약 15억원)다. 웹은 "한번도 긴장한 표정이 없었다. 16번, 17번, 18번홀에서 흔들림없이 핀을 직접 공략하는 것을 보고 '정말 우승상금이 100만달러인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100만달러에도 샷이 흔들리지 않다니. 내년에 분명 LPGA 톱5에 들 선수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제 겨우 20살인 신지애는 LPGA 비회원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 미즈노클래식에 이어 사상 첫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올시즌 한국낭자군단의 LPGA 9승 합작이다. 신지애는 한국 7승, 미국 3승, 일본 1승 등으로 올해 35개 대회에 나서 11승을 거뒀다. 상금 역시 한국 7억6500만원, LPGA 187만달러(약 28억원), 일본 3850만엔(약 6억원), 호주 6000만원 등 모두 42억2000만원을 벌었다.

 9. 강병규 등 스타들의 억대도박 파문

인터넷 도박으로 거액을 날린 방송인 강병규씨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또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3명도 같은 혐의로 형사 처벌됐다. 방송인 강병규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80여일동안 중독성이 강한 도박게임인 인터넷 바카라에 빠져 살았습니다. 하루 평균 3천만원씩, 무려 26억 원을 도박 자금으로 송금했다. 그러나 돌려받은 돈은 14억 원이었고, 무려 12억 원이나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날려 모든 국민들을 놀라게 했었다.

 10. 한류스타 권상우, 손태영과 전격결혼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권상우 손태영 커플이 국내외 팬들의 축복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권상우는 지난 9월 28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족과 연예계 지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장동건 이병헌 송승헌 소지섭 최지우 등 기라성 같은 한류 스타들과 이미연 연정훈 한가인 부부, 김승우 김남주 부부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화려함을 더했었다. 한편 결혼식 후 얼마있지 않아 혼전임신이 드러나 세간의 또다시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