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훌륭한 보람'을 비유하여 '결정'이라고 하는 까닭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먼저 '結晶'의 속뜻을 파악해야 금방 알 수 있기에….

자는 '맺다'(tie up; knot)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실 사'(�)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吉(길할 길)이 발음요소임은 �(옷섶 잡을 결)도 마찬가지다.

자는 별이 '밝음'을 뜻하기 위하여 세 개의 별 모양을 본뜬 것이다. 曰(가로 왈)과 두 개의 日(해 일)의 조합으로 보면 안 된다. '맑다'란 뜻으로도 쓰이고, 뜻이 좋아 이름을 지을 때에도 널리 애용된다.

結晶은 '일정한 형체[晶]를 맺거나 이룸[結]'이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비유 의미를 갖게 됐다. 경기가 언제나 좋아질는지! 당나라 때 한 시인의 푸념을 들어보자. '세인들의 교제는 황금에 달렸던가, 황금이 적어지니 찾아오는 이의 발길도 뜸해지네!'(世人結交須黃金, 黃金不多交不深 - 張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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