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특산물인 속노랑고구마를 앙금으로 쓴 빵이 인천을 상징하는 첫 제품으로 시장에 나왔다.
인천시는 강화도 특산물인 속노랑고구마와 강화인삼을 쓴 빵 '해노랑'〈사진〉을 '인천시 상표 식품'으로 내놓았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 상표 식품'이란 인천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에게 관광상품이나 선물용으로 팔기 위해 시의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가공식품이다. 이 제품에는 인천의 영문자 'INCHEON'과 인천시를 상징하는 물결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인천시가 판매와 홍보를 맡는다.
'해노랑'은 지난 4월 열린 '인천 상표 식품 개발추진위원회'의 평가회에 박찬회화과자(대표 박찬회, 인천 서구 가좌동)가 출품한 것으로 전체 6개의 출품작 중 1등으로 뽑혔다. 그 뒤 지금까지 제품 이름 공모와 포장 디자인 개발 등의 보완 과정을 거쳤다.
동그란 모양의 이 빵은 강화도 특산물인 속노랑고구마에 인삼을 조금 더한 앙금이 들어 있다. 전국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8개 들이 한 상자에 1만원이다. 인터넷(www.hwakwaja.co.kr)으로도 판매한다.
인천시 위생정책과 안영미 담당자는 "공항과 항만이 있고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천에 시를 대표할 상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생겨 이번 사업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1년 동안 박찬회화과자가 제품을 팔아 본 뒤 판매량을 따져 시가 상표 사용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 주민들이 '생미'라 불렀던 속노랑고구마는 일반 고구마보다 속이 훨씬 노랗고, 당도가 높아 소화가 잘 되는 게 특징이다. 1998년 5월 '강화 속노랑고구마 작목반'이 이런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