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민족사관고등학교 합격생 평균은 08년 합격생에 비해 기본서류에서 평균 점수들이 올라갔다.
민사수학경시는 응시생을 일정비율로 등급(1~9등급)을 주는 상대평가다. 반면 iBT 토플이나 국어인증시험은 절대평가로 이뤄진다. 따라서 민사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습준비 시기나 능력이 향상됐다고 할 수 있다.
08년 입시부터 도입된 지역균형 선발원칙에 따라 그해 입시에서는 지역균형이 일정 부분 안배가 됐으나 09년 입시에서는 1명의 합격생도 배출하지 못한 시·도가 있고 특정지역에 많은 합격생이 배출된 것을 보아 지역균형 선발원칙이 강력히 적용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모집정원: 150명(학급당 15명)
①지역균형선발원칙에 의해(정원의 50%이내에서 우선선발, 덕고 장학생 포함) 우선선발 할 수 있음.
②덕고 장학생으로 정원 일정 부분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음.
③정원 외 선발(국가유공자 3%이내, 재외국민자녀 2%이내)
④외국인(한국계 포함) 경우 정원 외 별도로 선발할 수 있음.
◆2010학년도 민사고 입시 변화
언제나 그랬듯이 2010년도 입시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다.
첫째, 그 동안 내신성적으로 지원 자격을 부여했던 것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우수한 능력을 지녔음에도 내신성적 확보가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문호를 열어준 경우다.
둘째, 서류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영재판별검사의 영역을 언어, 수리, 과학, 사회 4개 영역에서 사회, 과학 4개 영역으로 축소했다는 점이다.
셋째, 올해 선택 제출 서류에 해당하던 민사수학경시 성적표를 필수서류로 다시 전환하고 영재판별검사에서 수리영역을 제외했다. 또한, 국어능력인증 성적만으로 학생들의 국어실력을 판단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국어 경시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영재판별검사 언어영역을 대체하는 것도 겸하고 있다.
◆ 2010년 민사고 입시 준비 포인트
비록 내신으로 지원자격을 부여하던 방침이 폐지되긴 했으나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에 대한 성적은 여전히 서류심사의 중요 요소다. 3학년 1학기까지 내신관리에 소홀해선 안 된다.
영어의 경우 토플, 텝스, TESL, TOSEL, PELT 성적 중 하나의 공인성적을 제출해야 하므로 토플 성적기준으로 볼 때 iBT 105~110점 정도는 획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반드시 토플성적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수학경시나 국어인증성적은 올해 기준으로 볼 때 각각 3급 이상의 학생들이 합격생의 50~55%를 차지한 것으로 보아 3급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국어능력인증 성적만 제시하는 것보다는 국어경시에 대한 대비를 통해 국어경시 성적표를 함께 제출하는 것이 더 좋다. 그것은 학교 입장에서는 국어경시 성적표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게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어경시대회는 3학년 때 단 한번의 응시로 평가받기 때문에 그것만 준비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따라서 미리 국어능력인증 성적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영재판별 검사의 경우 사회, 과학 영역만 실시하게 된다. 중등 교과과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우선적으로 갖춰야 한다. 또 실생활과 연결된 과학상식과 시사적인 배경지식을 많이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면접의 경우 특별한 준비 보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생각을 명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을 평소 해두면 큰 무리가 없다. 다만 마지막 과정인 4km달리기는 남녀학생 모두 제시된 30분, 35분 기준을 통과 할 수 있도록 평소 체력 관리를 해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