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영화 '과속스캔들'의 흥행 속도가 대단하다.
지난 4일 개봉된 이 영화는 11일만인 14일 150만명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어섰다.
디씨지플러스 관계자는 "2주차 토요일인 13일 27만명이 이 영화를 봤다. 개봉 첫 주 토요일보다 더 많은 관객이 들었다"면서 "관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특히 지방과 장년층도 호응을 보이고 있어 롱런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스코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트와일라잇'과 '오스트레일리아'가 11일 개봉된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를 지닌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블록버스터들의 물량 공세때문에 흥행 열기가 식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기우임이 판명됐다"라며 "연말까지 이어지는 극장가 성수기를 '과속스캔들'이 접수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