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이 곧 제로(0) 이하로 내려가면서 투자자들에게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 주(15~1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연방기금금리를 또 내리면 사상 처음으로 MMF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MF들은 이미 낮을 대로 낮아진 국채 수익률 때문에 수익률을 플러스(+)로 맞추기 위해 수수료를 포기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일부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270억달러 규모 3개월 만기 국채 입찰 발행금리는 0.0005%로 192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300억달러 규모 4주 만기 국채 입찰에서 발행급리는 0%를 기록했다. 미 국채 발행금리가 `0`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한편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채 시장은 과평가됐으며, 버블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그로스 "美국채 제로금리는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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