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에 영어특성화 대안학교가 들어선다. 문경시는 5일 오후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글로벌교육선교회와 'GVCS(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 문경 캠퍼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GVCS 문경 캠퍼스'는 내년 3월 폐교될 예정인 문경시 영순면 사근리 영순중학교 일원 3만6000여㎡(1만여평)의 부지에 기존 건물을 활용해 들어선다. 중등교육과정 영어대안학교로, 교직원 70여명과 학생 450명 등 520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국사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010년 3월부터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GVCS 문경 캠퍼스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반시설 조성과 행정적 지원을 맡고, 글로벌교육선교회는 학교 건립 및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문경시는 "이 학교는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지역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농산물 소비, 지역특산품의 마케팅, 관광활성화 등에 직·간접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VCS는 2000년 정부의 조기유학 전면허용 조치 이후 조기유학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조기유학을 대신하자는 취지에서 글로벌교육선교회가 설립한 대안학교로, 국내에는 충북 음성의 본교에 400여명, 영어예비과정인 미원캠퍼스에 150여명이 각각 있고, 해외에는 250여명의 연수생이 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