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철의 친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조성민 친권반대카페에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김수철의 딸이라 주장하는 김이진 씨는 1일 조성민 친권반대카페에 '조성민=김수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성민 하니 딱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 아빠라는 사람 가수 김수철이다'로 시작된 글은 '어쩜 그렇게 똑같이 못되게 구는지…. 몇년째 우리 얼굴 한 번 안 보러 오고 내가 올 초 1월에 딱 한번 전화를 했었는데 바쁘다면서 나중에 통화하자고 뚝 끊어 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받지도 않네?'라며 무정한 부정을 원망했다.

또 '엄마가 사치가 심해 이혼하는거라며 언론에 알려졌지만 난 진실을 알아. 내 동생은 이혼할 때 3살밖에 안되서 아빠에 대한 쓸데없는 그리움이 있지만 이딴 사람한테 그리움을 품는 우리 동생이 안쓰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성민 같은 사람의 자식이 자기 아빠가 얼마나 못된지 알게 되면 몸에서 그 사람의 피를 뽑고 싶은 기분이 들 것이다. 그 사람 밑에서 자식이 자란다면 불행할 것이다'며 '차라리 외할머니가 키우면 나을듯 싶은데…'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글은 인터넷의 각종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번졌으며, 네티즌들은 김수철의 딸이 올린 글이 맞는지에 궁금증을 표시하고 있다.

김수철은 2일 오후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내 딸이 올린 글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딸이 올렸다고 해도 내가 어찌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내가 친부로서 해야 될 일을 안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 약속을 안지킨 것도 아닌데…"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딸을 몇 년째 못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전처와의 관계도 있고 볼 수 있는 상황이 안되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수철은 지난 2002년 2월 11세 연하의 아내 오 모씨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