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자 때문에 ○○일보 구독률이 올랐다'의 '구독' 같이 한글로 써 놓은 한자어는 읽기는 쉽지만 뜻을 분석해 낼 수 없다는 단점이 따른다. 그러니 '購讀'이라 쓴 다음에….

자는 돈을 들여 '사들이다'(purchase; bu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돈 패'(貝)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짤 구)는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자는 '(말을) 외우다'(memorize)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읽다'(read)라는 뜻으로도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였음은 牘(편지 독)도 마찬가지다. 문장에 점을 '찍다'는 뜻으로 쓰였을 때에는 [두]로 읽는다.

購讀은 '책이나 신문, 잡지 따위를 구입(購入)하여 읽음[讀]'을 이른다. 돈보다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그래서 옛 선현 가로되, '돈을 천만금 쌓아 두는 것이, 책을 읽기만 못하다.'(積財千萬, 無過讀書 - 顔之推 '顔氏家訓' 勉學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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