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 한국출신으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우완투수 김무영(22)이 요미우리 이승엽과 대결을 희망했다.

부산출신으로 야구유학에 나서 소크프뱅크 신인지명 6순위로 지명받은 김무영은 20일 입단협상을 갖고 계약금 2000만 엔, 연봉 800만 엔에 사인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프로의 꿈을 안고 대한해협을 건넌 뒤 8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계약서에 사인한 뒤 김무영은 이승엽과 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항상 이승엽 선배와 대결하는 장면을 생각했었다. 몸쪽 낮은 볼로 삼진을 뺏고 싶다"며 내년시즌 교류전에서 대결을 기대했다.

입단 교섭을 진행한 소프트뱅크 스카우트 부장은 "셋업맨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포크볼을 익히면 승리에 기여하는 미들맨으로 기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무영은 "현재 위싱샷으로 포크볼을 연습중이다"고 전했다.

김무영은 시모노세키 하야토모고교를 거쳐 후쿠오카 경제대를 졸업했다. 지난 해 부상으로 지명을 받지 못했고 올해 후쿠오카 독립리그 레드 와블러스에 입단해 2승 17세이브, 방어율 0.41를 기록했다. 140km대 후반의 강속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독립리그 선수로는 최초로 프로구단에 지명받았다. 특히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4순위로 지명받은 내야수 신성현(19.교토 국제학원)과 함께 야구유학생으로 동시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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