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 홍소희가 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감독 신동일, 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로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홍소희는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나의 친구, 그의 아내' 언론 시사 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박희순, 장현성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직접적으로 연기지도를 해주신 적은 한번도 없지만 자연스럽게 감정이 나올 수 있도록 해주셔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며 "2년이 지난 후 보니까 제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 아쉬움을 접겠다"고 말했다.
극중 홍소희는 사랑하는 남편 재문과 아들이 있는 가정을 지키며 헤어샵을 운영하는 미용사 지숙 역을 맡았다. 지숙은 가정이 파괴된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남편 재문(박휘순 분)과 멀어지고, 2년 후 그 빈자리로 들어서는 남편 친구 예준(장현성 분)과 위태로운 관계를 갖는 캐릭터다.
홍소희는 극중 남편 박희순과 남편의 친구 장현성과 함께 올 누드로 등장해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인다. 그는 "고민을 많이 하고 출연했다. 출연을 결심한 뒤 베드신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이 작품이 나의 배우 이력에 마이너스가 되는 작품이 아니라는 확신을 했기 때문에 길게 봤을 때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드신 에피소드는 저보다는 박희순, 장현성 선배님께서 베드신을 앞두고 배가 나와 보일까봐 대놓고 식사를 안 하시더라"고 말해 주의를 폭소케 했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절친한 우정이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무너지고 서로의 욕망이 정체를 드러내는 과정을 그린 치정 드라마로 1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