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장을 예술·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포천 아트밸리(Art Val ley)에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가 확정됐다.
포천시는 지난 5월 임시 개장한 신북면 소재 아트밸리 진입로 460m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키로 하고, 12일 ㈜한국모노레일과 관련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모노레일 설치 구간은 매표소~현장 입구로, 경사가 평균 23도다. 포천시는 "노약자나 어린이가 걸어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모노레일 설치로 관람객이 연간 15만명에서 20~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한국모노레일 측이 설치비 40억원을 전액 부담해 공사한 뒤 소유권을 포천시에 이전하는 한편, 일정 기간 운영권을 보유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모노레일은 다음달 착공, 내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아트밸리는 시가 지난 2004년부터 155억원을 들여 신북면 기지리 산 40의 1 일대 9만9000㎡ 채석장 부지에 조성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화강암 절벽을 배경으로 인공호수(7040㎡)·야외공연장(1510㎡)·소공연장(1165㎡)과 조각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